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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금융사 큰 폭 외형성장/정부 「활성화안」 힘 입어

◎현대증 “한국기술금융 올 순익 265억”지난 3월31일 정부가 발표한 「벤처기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한국종합기술금융,한국기술투자 등 벤처금융회사가 큰 폭의 외형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현대증권은 창업투자조합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고 개인투자자금에 대한 출처조사가 면제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해짐에 따라 종합기술금융의 올 영업수익이 지난해(3천7백62억7천만원)보다 22.3% 증가한 4천6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수익은 비금융회사의 매출액에 해당한다. 이와함께 벤처시장이 활성화돼 투자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올당기순이익도 지난해(1백85억9천만원)보다 42.5% 늘어난 2백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외등록기업인 한국기술투자는 올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이 2백90억원, 1백70억원을 기록, 지난해실적보다 각각 38.8%, 6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기술투자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는 약 1백여개로 이 회사가 오는 2천1년까지 보유주식을 매도할 경우 양도차익은 총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외등록기업인 한국개발투자금융(6월 결산법인)은 지난해말과 올초에 걸쳐 신성이엔지,두인전자의 지분을 매각, 1백60억원의 양도차익을 올림에 따라 결산 순이익이 96년도(30억원)보다 2백91% 증가한 1백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개발투자금융은 올해 1월7일 미국 엔바이로 플렉스(Enviro Flex)사에 8억5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국제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박영철 기업분석팀장은 『최근 기업의 도산우려로 벤처기업 및 벤처 캐피탈이 위축됐다』며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방안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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