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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원 신규투자




[앵커]

고비 때마다 업계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또 한번 통 큰 투자에 나섰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 8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훈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2018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 14조9,000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 18조9,000억원을 1조원 이상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스마트자동차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하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해 ‘포스트 800만대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영규 상무/ 현대자동차그룹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여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우선 R&D 투자는 친환경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 관련 기술 등 중장기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해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포스트 800만대 체제’ 강화 차원에서 중국,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도 속도를 냅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와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조기에 진행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소재, 물류, 건설 등 자동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 내 관련 부문 투자도 진행됩니다. 철강 부문은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완성차 경쟁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선박 구입 확대 및 물류 처리 능력 강화 등 물류와 건설을 포함한 기타부문 투자도 진행됩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000억원이 국내에 집중됐습니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에 34조4,000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원이 각각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의 2018년까지 투자액 중 4분의 3가량이 국내에서 집행돼,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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