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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리더] 손성은 메가스터디 대표

“앞으로 온라인 강의도 교육전문가의 정량적 평가를 통해 `표준 색상`처럼 학생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입니다.” 입시교육 전문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의 손성은(36) 대표는 온라인 강의를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CRM(고객관계관리)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과일을 살 때 정확한 당도나 크기, 무게 등 상품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고 살 수 밖에 없듯이 온라인 교육도 사정이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교육기업은 강사와 학생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지만 여기에 각종 IT(정보기술) 솔루션과 누적된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 강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 객관적인 상품을 제시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메가스터디가 설립 초기에는 오프라인에서는 성공한 강사를 활용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온라인에 적합한 강사와 컨텐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습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엔지니어링 기법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컨텐츠를 활용해 입시에 국한돼 있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교육업계에서는 지난 2000년 7월 홀연히 나타나 2년6개월 만에 누적회원 28만명에 유료회원 10만명을 확보한 메가스터디의 성공비결을 이 같은 치밀한 전략과 고객관리로 꼽고 있다. 또 당시 틈새시장에 불과했던 온라인 교육을 이젠 하나의 메인시장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그는 “교육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기회비용이 크게 느껴지는 만큼 고객 만족에 역점을 둔 주효했다”며 “우수한 강사진에다 새벽까지 운영되는 콜센터 등이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20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150% 가량 늘어난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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