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 오전 상승 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날보다 0.04%(0.81포인트) 내린 2,028.1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행보가 펼쳐지며 오전 중에 2,030선 돌파 및 안착에 성공한 바 있다. 장 중 한 때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성 펀드환매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는 오전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2,02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나 홀로 ‘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6억원, 51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투신을 중심으로 560억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 이상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2.17%), 철강금속(1.05%), 음식료(1.0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1.02%), 운수창고(-1.78%), 전기전자(-0.78%)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2.10%), KB금융(1.52%) 등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2%), 한국전력(0.38%) 등은 강보합세다. 네이버(-3.07%), SK하이닉스(-1.96%), 현대차(-1.53%) 등은 하락세다. 애플의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 소식에 오전 한 때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0.59%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날보다 0.02%(0.13포인트) 오른 565.0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2원 내린 1,0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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