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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입원 ‘일가족 보험사기단’ 적발

병원 사무장과 짜고 가짜 입원확인서를 받아 보험금을 챙겨 온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6일 가족과 친척을 동원, 수 차례에 걸쳐 허위로 작성된 입원확인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김모(44)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처(38) 등 일가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에게 가짜 입원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로 모 병원 사무장 정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잦은 보험금 청구로 보험사들이 계약을 거부하자 아내나 친동생 등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거짓으로 다쳤다고 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지난 97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D생명보험사를 비롯, 22개 보험사로부터 48회에 걸쳐 2억6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일부러 상처를 입히기 위해 아내와 의붓딸 하모(12)양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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