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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구조조정] 대대적 문책성 검사 조기 실시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내년으로 예정된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투신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문책성 검사가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된다.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6개 투신사들의 누적적자가 지난 3월말 현재 4조원에 이르고 있어 이를 오는 2001년말까지 5천억원으로 축소시키기 위한 투신사들의 계획을 제출받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투신사들이 증시활황으로 지난 4∼5월에 1천억∼2천억원의흑자를 내기도 했으나 투신사 전체의 누적적자 규모는 아직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신사들이 여전히 채권금리 수준보다 1∼2%포인트 높은 연 8%의수익률을 약속, 적자누적이 우려되는데다 자금흐름마저 왜곡시키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유가증권 시가평가제 도입과이로 인해 불가피한 투신사 구조조정을 앞두고 당초 4.4분기에 실시하려 했던 투신사들에 대한 검사를 3.4분기로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신사들의 시정노력이 없어 당초 예정대로 4.4분기에 검사를 실시할 경우 원활한 투신사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 검사시기를 앞당기고 시정노력을 게을리한 회사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투신사들이 구조조정에 대비해 경영구조를 개선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신사들의 이같은 영업행태로 은행들이 콜시장에서 연 4%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투신사에 맡기는 등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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