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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인터넷 시제품 세계 최초로 개발 ETRI·삼성전자 시제품 개발…13일 대전서 "달리는 車에서도 인터넷 가능" 13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휴대 인터넷 개발 시연회에 참석한 진대제(오른쪽)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이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고화질의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제공 차량이동 중에도 집에서처럼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휴대 인터넷(와이브로ㆍWiBro) 시제품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와이브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IT 관련 원천기술을 대거 보유하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시제품 개발에 성공, 13일 대전 ETRI 본원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와이브로란 시속 60㎞로 이동하는 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동전화의 무선 인터넷보다 저렴한데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훨씬 빨라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시제품 시연회에서는 시속 20㎞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 집에서 쓰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과 비슷한 1Mbps 이상의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 등을 성공적으로 접속했다. 시제품 개발에는 ETRI와 삼성전자 외에 KTㆍSK텔레콤ㆍKTFㆍ하나로텔레콤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도 참여,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70억원을 투입했으며 시스템ㆍ단말기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추가로 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시제품 개발 성공으로 당초 예정된 오는 2006년 상용화 서비스 전까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주환 ETRI 원장은 "우리나라가 첨단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지적재산권(IPR)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휴대 인터넷 기술표준 작업을 국내업체들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2006년부터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가 개시되면 2010년까지 단말기 판매 등 총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12-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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