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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이머시스
입력2001-12-06 00:00:00
수정
2001.12.06 00:00:00
돌비·노박등에 입체음향 SW기술 수출무선(wireless)과 이동(mobile) 컴퓨팅 기술이 정보기술(IT)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해준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을 컴덱스2001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력으로 세계인들의 눈길을 끈 벤처가 있었다.
㈜이머시스(대표 김풍민 www.emersys.co.kr)는 참가업체 대부분이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등 포스트PC 관련 제품, 또는 무선 데이터전송 솔루션들을 출품한 것과는 달리 입체음향이라는 색다른 기술을 선보였다.
컴덱스에 참여한 이머시스 이동우 연구실장은 "헤드폰을 쓰지않은 상태에서도 입체음향을 즐길수 있다는 기술력을 보고 외국 바이어들이 감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머시스는 세계적인 음향 회사인 돌비(Dolby)사와 제휴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12월중 일본 사운드카드사인 노박(Novac)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다. 노박 등 3개 업체와의 기술 수출 규모는 대략 36억원.
이머시스가 개발한 세계최초의 입체음향 생성 솔루션은 입체음향 처리기술, 음향 및 믹싱 기술, 오디오 코덱처리기술, 디지털 오디오 컨텐츠 보호기술, 음원 컨텐츠 관리 및 생성기술 등을 이용, 일반 PC환경에서 3차원의 입체음향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재생하는 것.
3차원 입체음향을 최대 64트랙까지 구현하며 다양한 음향 효과와 믹싱 환경을 제공해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자신만의 독특한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웹용 음향클립, 영화, 게임 및 광고, 가상현실 컨텐츠, 동영상 및 애니 메이션 제작 등 생동감 있는 음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머시스는 지난해 3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한 회사.
ETRI 가상현실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게 이전코자 했으나 상품화에 도전하는 기업이 없어 직접 연구원들이 창업한 벤처다.
지난해 12월 '사운드프로2000'에 이어 올 10월 "사운드프로2001'을 출시, 지난해 2억8,000만원에 이어 올해 18억원의 매출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풍민 사장은 "현재 모집중인 국내 판매대리점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수출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8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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