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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行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최고 수준
입력1998-09-18 09:24:50
수정
2002.10.22 05:11:48
09/18(금) 09:24
최근 우리나라에서 미국 등 북미로 가는 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늘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행 컨테이너 물량이 올들어 급증세를 타면서 지난달의 경우 4만1천7백7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의 2만9천5백48TEU에 비해 4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이런 물동량은 월별로는 사상 최고치다.
북미행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섬유와 플라스틱류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북미행 컨테이너의 총 물량중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조양상선 등 국적선사들은절반이 넘는 54.5%를 차지했으며 미국선사들은 13.5%, 나머지 국가 선사들이 32.0%를 각각 점유했다.
국내 업체별로는 한진이 1만4천60TEU로 전년동기에 비해 1백% 가량 늘었으며 현대와 조양은 각각 5천5백73TEU와 3천1백40TEU를 기록했다.
북미행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 5월 4만6백4TEU로 처음으로 4만TEU를 넘어선 뒤 6월에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7월에는 북미지역이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4만7백TEU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북미 수출 컨테이너 물량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캐나다 항로운임은 다음달 1일부터 4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당 3백달러씩 인상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물량이 계속 늘어 성수기 운임 적용을 1개월 연장할 정도"라며 "선복량을 확충해 늘어나는 수요에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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