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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파3홀 징크스 딛고 공동 8위
입력1999-08-01 00:00:00
수정
1999.08.01 00:00:00
최창호 기자
박세리는 1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프리디스GC(파 72)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하는 호조속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3오버파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박세리는 이로써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75-71-68)로 공동8위에 랭크됐다.「여자 존 댈리」로 불리는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2라운드 데일리베스트(66타)에 이어 이날도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돈 코-존스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박세리는 이날 파 3의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파3홀 징크스가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곧이어 파5인 3번홀(458야드)서 드라이버 샷을 292야드나 날리면서 버디퍼팅에 성공해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반 9홀을 이븐(버디 3, 보기3개)으로 끝낸 박세리는 후반들어 아이언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15, 16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노보기 속에 버디4개를 잡아냈다.
이날 박세리는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85%에 달했으며 파3의 5개홀서 버디 2개를 따내며 톱10 진입은 물론이고 선두권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중인 줄리 잉스터는 이날 2오버파 74타로 마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는데 그쳐 공동4위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첫승에 도전한 상금랭킹 1위 캐리 웹(호주)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친데 힘입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4위로 뛰어오르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여자 3인방 가운데 하나인 김미현(22)은 이날 11번홀 파3(169야드)서 LPGA투어 데뷔이래 첫 홀인원을 낚았다. 김미현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김미현은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라이벌 후쿠시마(일본)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신인왕 등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함께 출전한 펄 신(32)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라운딩을 마치며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46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세리는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막판 역전승을 노리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3언더파 213타로 단독 7위인 로시 존스, 공동 8위인 셰리 터너와 같은 조로 최종라운드를 나섰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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