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림은 한국 닭고기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업계에서 수직계열화가 가장 잘 구축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산업은 공급 과잉과 해소가 반복되는 주기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계열화 기업의 시장 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린 업계는 올해부터 씨암탉을 줄여가며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면서 “계열화 사업의 생산구조를 감안해보면 닭고기 업체의 실적 개선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하림의 실적 개선이 돋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림의 매출액과 지배순이익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각각 연 4.4%, 45.6%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공급 조절을 초과하는 가격 상승률, 국제 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원가율 개선, 단순 육계 사업구조에 따른 고정비 효과가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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