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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 이명환자 "80% 차폐기없이 생활 가능"

증상이 심한 이명이라도 80%는 차폐기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안·이비인후과병원」 김희남·이호기 교수팀(02-361-5114)은 『상담과 소리치료를 12~18개월 병행해 실시할 경우 평생동안 차폐기를 착용하는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팀이 제시한 요법의 골자는 발병원인을 분석한 후 상담과 소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혈액→청각→귀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소리치료기를 이용해 일정하고 약한 소음을 지속적으로 들려주면 소리에 둔감하게 된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소음을 이명보다 크게 들려주어 이명이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기존의 치료법이라면 소음을 이명보다 낮게 꾸준하게 들려줘 이명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김교수팀의 치료법이다. 따라서 종전의 치료는 내성이 생겨 소리를 점점 크게 해야 하기 때문에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거나 차폐기를 평생 착용하는 부작용이 따랐다. 김교수는 『소리치료는 차폐기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기 보다는 증상에 따라 착용시간을 줄여야 한다』면서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환자의 80%정도는 12~18개월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명이란=귀속에서 웅웅거리거나 삑삑거리는 소리가 쉴새없이 들리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청력장애나 정신장애까지 일으킨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5%가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는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다. 약물요법·전기자극법 등 치료법이 나와 있지만 아직 확실히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은 없다.(02)361-8470【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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