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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국을 만들자] 외국부품업체 국내진출 가속

10개社중 5개社 외국인지분 50% 넘어자동차시장 개방속도가 빨라지면서 외국 부품업체의 국내진출도 가속도가 붙고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차부품업체중 외국기업이 투자한 경우는 모두 130개사에 이른다. 절반가량인 63개사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이후 이뤄졌다. 특히 국내 10대 부품업체중 5개사는 이미 외국인에게 50%이상의 지분이 넘어갔다. 미국 GM에서 분사형태로 떨어져 나온 델파이는 국내최대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50%)를 비롯해 델파이디젤시스템(70%), 성우(56%)등 7개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대구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공기조화장치, 제동장치등 다양한 종류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드계열의 비스티온은 한라공조(70%)와 덕양산업(5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냉난방시스템, 모듈부품등을 만들고 있다. 독일의 보쉬는 케피코ㆍ보쉬코리아ㆍ두원정공 등 7개사에 지분참여중이며 경기도 용인에 300억원을 들여 기술연구소를 세우는등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일본의 대표적 부품업체인 덴소는 덴소풍성㈜에 지분 40%를 투자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발레오도 지난 88년 평화클러치와 합작으로 평화발레오를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 사업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이밖에 미국 TRW, 독일 지멘스등도 진출해있다. 박상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국업체의 진출은 기술이전이나 경쟁촉진등 국내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내 부품산업이 외국기업에 종속될 수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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