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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리뉴얼` 바람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안길수 기자
불황기를 맞아 주류업계에 리뉴얼 바람이 분다.
주류 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ㆍ판촉 대신, 제품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하는 비교적 저렴한 방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딤플`의 포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디아지오는 지난 1월 위조주 방지를 위해 병 외부에 금색 그물망을 덧씌운 포장을 선보였으나, 출시 이후 포장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 의견이 잇따르자 제품 디자인과 포장을 리뉴얼 하기로 결정했다.
디아지오는 하이스코트로부터 딤플을 인수한 뒤 강남의 룸 살롱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촉전을 펼쳤으나,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대대적인 마케팅ㆍ판촉을 줄이고 대신 제품 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롯데칠성도 국산 위스키 `스카치 블루`의 제품 디자인이 경쟁사에 비해 품격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병 라벨에 대한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칠성은 또 저 알코올 과즙 맥주인 `하이주`의 디자인을 리뉴얼 하기 위해 대학생을 상대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위스키 업체 뿐만 아니라 맥주사들도 제품 리뉴얼에 관심을 보이긴 마찬가지. 하이트맥주는 올해 하반기 중 `하이트` 맥주 병 라벨 디자인을 변경하고 병목에도 `넥 라벨`을 첨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OB맥주도 오는 7월께 프리미엄 맥주 `카프리`의 제품 라벨을 대폭 개선해 재출시 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전통주의 리뉴얼도 잇따라, 국순당은 최근 전통 약주인 `백세주`를 기존의 중ㆍ장년층을 겨냥했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젊은층과 여성들을 타깃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두산주류BG는 오는 10월초 청주인 `청하` 라벨 디자인을 새 단장해 소비자를 유혹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과 판촉을 펼치는 것보다 제품 디자인 등을 새롭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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