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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 없으면 인터넷은 원시인"

증권 정보가 인터넷에서 활짝 피고 있다.포털 서비스, PC통신 등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이 증권 정보를 간판 상품으로 내세우며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전산 장애,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 등 사이버 주식거래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증권정보는 「인터넷의 꽃」 지난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의 조경달 부사장은 『라이코스 증권 서비스는 가장 정성을 들인 비장의 무기』라며 『인터넷에서 가장 편리한 증권 서비스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증권 정보가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 서비스로 등장한 것이다. 지난달 삼성SDS에서 독립한 네이버(WWW.NAVER.COM)도 만만치 않다. 독립과 함께 선보인 「맞춤형 증권서비스」가 네이버의 자랑. 주식 투자자 각각의 기호와 관심에 따라 알맞은 증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증권 정보의 시초는 야후코리아(WWW.YAHOO.CO.KR)다. 야후코리아는 올 1월 시작한 증권 정보의 인기가 폭발, 매일 수백만번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야후를 찾는 사람의 ⅓이 증권 정보를 보러 오는 셈이다. PC통신은 더하다. PC통신의 인기 IP(정보제공업체)를 증권 정보가 휩쓰는 실정이다. 천리안은 수익률 20위권의 IP중 증권 정보가 무려 9개를 차지한다. 1위는 당연히(?) 한국증권전산. 한달에 1억원 이상 버는 IP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지난해까지만 해도 컴맹이었던 서영희(56·주부) 씨는 올들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PC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 흐름을 아는데 PC통신만큼 좋은 서비스도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이버 주식 거래에 주의할 점도 많다고 지적한다. 최근 한 인터넷 서비스에는 잘못된 주식 정보가 올라와 곤욕을 치뤘다. 기업의 액면 분할 표시가 안됐던 것. 인터넷 서비스의 관계자들은 증권 정보를 이용해 직접 투자하려면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한다. 사이버 거래의 전산장애도 문제. 온라인 증권사인 미국의 찰스 슈왑은 최근 컴퓨터가 고장나 증권 시스템의 가동 47분이나 중단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대신증권이 장중 두시간이나 전산장애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늘어나는 사이버 주식거래자에 비해 아직 기업들의 시스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 특히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할 때 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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