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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뉴밀레니엄 정치공동 선언' 모색
입력1999-12-22 00:00:00
수정
1999.12.22 00:00:00
황인선 기자
특히 여권은 연말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정치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뉴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독자적으로 정쟁지양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연말 임시국회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실시 여부에 대한 여야 의견이 맞서고 있어 여야 총재회담을 통한 공동의 정치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여권은 오는 30일께 총재회담이 열릴 경우 새로운 정치구현을 다짐하는 가칭 뉴 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10개항 안팎의 문안을 마련, 한나라당측과 접촉에 나섰다.
여권이 이러한 공동선언을 준비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불신이 정치권 공멸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새천년을 앞두고 사회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동선언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李총재의 회담을 통해 종래의 소모적 정쟁 등 낡은 정치행태를 여야 모두 반성하고 앞으로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대립 배격과 국민화합을 위해 힘쓰고 내년 총선에서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와 공명선거 등을 다짐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李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우리에게 다소 불리해도 여야 합의로 털 것은 털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며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정치 구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여권이 현재 여야간 쟁점사항인 언론문건파문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더라도 오는 27일 이후 「새천년을 앞둔 정쟁지양」을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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