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2개월 연속 월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상품수지 흑자 누계액도 200억달러를 돌파해 유학ㆍ해외여행 급증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서비스 수지를 메웠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0월 중 수출이 25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11.6% 늘어난 227억8,000만달러, 10월 상품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250억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9월 24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수출이 10월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온 것이다. 수출 증가율 역시 7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11억4,000만달러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11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산자부는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의 높은 실적(226억6,000만달러)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ㆍ비가격 경쟁력 강화에 따른 일반기계ㆍ자동차ㆍ조선 등 비IT 주력품목 수출 호조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 확대 등으로 휴대폰ㆍ가전 등 IT제품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은 고유가와 수출호조 등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20% 이상 증가해 역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증가율은 8개월 만에 수출보다 낮았다. 이로써 10월 상품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10월까지의 상품수지 누계액도 20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