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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ㆍ대투 매각속도 이달 투자요청서 발송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정승량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 작업이 새해들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전에 실사를 마치고 가급적 이달중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요청서를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일 “두 전환증권사에 대한 실사절차가 설연휴 전까지 마무리해 가급적 이달 안에 경영능력이 있는 투자자를 선정해 투자 요청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전환증권사의 매각 주간사로는 작년 말 모건스탠리가 선정돼 실사 등 매각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정부는 투자요청서를 발송한 후 약2개월 가량 시한을 두고 3월말까지 매수희망자를 접수한 뒤 4월 총선후 우선협상자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자요청서 발송대상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원칙은 없다”고 말하고 “공적자금투입 금융사라고 배제할 계획은 없으며 인수후 효율적인 경영계획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전환증권사의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은 외국자본의 `대항마`로 사모 주식투자펀드 등이 출현할 때까지 좀 더 지켜본 뒤 매각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지분 일부에 대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은 꾸준히 추진하겠지만 경영권 지분매각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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