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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폭등하자 마이크론 적극 공세

■ 하이닉스 매각협상 급물살애플턴사장 진두 지휘 파격적 협상카드 제시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 제휴협상이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양측은 기본 제휴방식에 의견을 좁혀가고 있으며 앞으로 가치산정 문제를 중심으로 협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론측이 이번 3차 협상에서 인수범위를 D램 부문뿐 아니라 메모리 부문 전체로 확대하고 비메모리 부문의 지분참여 폭도 늘리겠다고 제안하는 등 훨씬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협상 전망은 밝은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측의 새로운 제안으로 협상기간이 다소 길어지겠지만 타결가능성은 더 커졌고 한발 더 나아가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 서두르는 마이크론 주력 메모리반도체인 D램 가격이 최근 폭등하면서 메모리 공장을 인수하는 마이크론은 마음이 급해졌다. D램 가격이 오르는 만큼 설비 등 자산은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 양측이 전략적 제휴 의사를 타진하던 지난 11월에는 128메가 SD램 가격이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폭락했던 데 비해 현재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3차 협상에 스티브 애플턴 사장이 직접 나서고 인수 범위를 D램에서 메모리반도체 사업 전체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턴 사장이 일주일 동안이나 한국에 머무는 것은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딜의 골격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 여유 있는 하이닉스 하이닉스반도체와 채권단은 종전에 비해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고 주가도 크게 오른 것에 고무된 표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되면서 마이크론측이 하이닉스의 설비와 기술력이 예상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반도체 가격도 많이 올라 메모리 사업의 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구조특위의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협상을 빨리 추진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시간을 갖고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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