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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1조 자구 추진/중공업·보유부동산 등 매각

해태그룹(회장 박건배)은 16일 해태중공업과 대한포장 등 적자 계열사와 보유 부동산·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유사계열사 통폐합 및 인력감축 등의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1조1백47억원의 긴급자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해태는 이 계획에서 계열사 통폐합과 매각을 통해 6천억∼7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는데 현재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의 협의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태는 구체적인 매각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해태중공업·대한포장공업 등 4∼5개 계열사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곤지암 그룹연수원(2천9백93평) ▲광주시 주월동 아파트부지(1천3백97평) ▲해태전자 구로공장(1천5백59평)과 부평공장(2천6백7평) ▲해태유통 부평공장(1만3천5백70평) 등 부동산과 신세기통신·나래이동통신·온세통신 등 10건의 유가증권(1천3백억원 규모)을 매각, 3천억원 이상의 경영자금을 확보키로 했다. 해태는 이밖에 계열사별로 10∼20%의 인력을 줄이고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감축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모두 1조1백47억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해태는 이 계획이 여의치 않을 경우 2차 자구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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