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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부총리 "하이닉스 매각 빨리해야"
입력2002-04-24 00:00:00
수정
2002.04.24 00:00:00
기자간담회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하이닉스반도체는 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빨리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생명을 매각하면서 인수자 자격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가격이 중요하다"고 말해 한화그룹의 부실책임에 대한 시비를 일축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는 채권단이 알아서 하겠지만 조속히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이런 상황과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 등을 충분히 감안해 독자생존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해 "물건을 팔 때 사는 사람의 자격이 적정한지 부적정한 지를 따지는 것보다는 받을 수 있는 가격이 얼마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한화-오릭스 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대한생명 매각가격을 1조1,000억원에서 2조원 정도로 올리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따져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 광주ㆍ경남은행이 독자 생존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 은행의 영업이 정상화된 것은 158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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