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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못믿을 장밋빛 실적전망 남발
입력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이상훈 기자
주가 부양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없이 장밋빛 실적전망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코어세스는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로 각각 1,035억원과 70억원을 제시했다. 주가도 회사측 전망에 화답, 전날 하한가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코어세스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54억원 매출에 33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업황위축으로 목표 달성이 버거울 것으로 분석된다.
뉴테크맨도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흑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키패드 쪽 사업의 활성화에 따라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잡았다”며 “지난해 실적은 오는 3월까지 사업보고서 제출을 통해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텔슨전자도 지난 3ㆍ4분기까지 194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이 올해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는 경향이 강하다”며 “회사측 전망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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