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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탈] 직원단속 "내부자거래 경고" 전자메일
입력1999-02-11 00:00:00
수정
1999.02.11 00:00:00
『직원 여러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지말 것을 강력히 당부합니다.』다국적 기업인 GE그룹의 한국내 할부금융사인 GE캐피탈코리아 사장이 최근 자사 핵심직원들에게 보낸 전자편지(E-MAIL) 내용이 금융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GE캐피탈코리아는 최근 성장성이 있는 한국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회사 지분을 담보로 받는 워크아웃식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GE캐피탈코리아는 투자기업을 선정하기도 전에 「GE가 모기업에 투자한다」는 소문이 돌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경계, 투자 기업선정을 핵심직원들에게 맡겨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핵심직원들이 투자정보를 이용, 해당기업 주식을 미리 사둘 경우 「내부자거래」라는 범죄가 가능한 것.
이에따라 GE케피탈코리아의 블랙(R.T.BLACK)사장은 이들 직원에게 내부자거래를 경고하는 전자편지를 띄운 것.
블랙 사장은 이 편지에서 『GE그룹은 내부자거래와 같은 불법적인 투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를 이용,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직원은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경제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GE그룹의 엄격한 직원관리에 세삼 놀랐다』며 『국내 증권사, 투신사, 은행 종사자들이 업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 스스럼 없이 주식 투자를 하는 사실에 비춰볼 때 저절고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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