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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2題] MS, 안티 바이러스 사업 진출
입력2003-06-11 00:00:00
수정
2003.06.11 00:00:00
김창익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가리아의 컴퓨터 백신 업체 제캐드(GeCad)를 인수, 백신 사업에 진출한다고 C넷이 10일 보도했다.
MS는 이번 인수를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MS가 백신 사업 진출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백신 전문가인 그레엄 티터링톤은 이와 관련, “MS는 사업 확장의 최대 목표로 오래 전부터 백신 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MS가 윈도에 백신 프로그램을 끼워 팔 경우 지난 90년대 초 MS의 웹브라우저 시장 진출로 경쟁업체 넷스케이프가 고사된 전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마이크 내시 MS 보안 사업 부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제캐드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만텍, 네트워크 어쏘시에이츠, 컴퓨터 어쏘시에이츠 등 관련 업체들은 백신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넷스케이프와의 비교는 말이 안 된다면서도 “사태의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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