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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격전지] 서울 동대문을

80년대 학생운동권의 대표적인 인물인 민주당 허인회 위원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인 양재원(梁在源) 전 청와대공보비서관과 유기홍(柳基洪) 전민화협사무총장 등과 치열한 예선전을 벌인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앞으로 컴퓨터 유통 및 컨설팅사업과 컴퓨터재활용협회장 경력 등 정보통신·인터넷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켜 젊은층에 어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뉴동대문플랜위원회」를 구성, 동대문 의류타운을 뒷받침하기 위한 패션디자인 개발과 생산단지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許위원장은 『최근 젊은층 선호 흐름이 눈에 뛰게 늘어 희망적』이라며 『꿈과 비전의 신정치인과 구정치인의 대결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13,14,15대 연속으로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김영구의원은 5선 중진임에도 시민단체의 낙천명단에 오르지 않은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지역 도로확충과 장안동 침수문제 해소 등 지역개발실적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許위원장의 간첩사건 불고지죄 전력을 들어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복안이다. 재개발붐으로 호남인구가 2% 포인트 줄어든 것도 위안으로 삼는다. 金의원측은 『서울에서 6선에 도전하는 중진으로 큰 정치인으로 키워 달라고 지역주민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 권승욱 위원장은 PET병 생산과 재활용업체인 뉴용산을 운영하며 쌓은 경영노하우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컴퓨터·재테크·건상상담에서부터 아파트 재개발, 중소기업 활성화 등 지역현안 해소에 나서고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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