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지수가 2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20일까지 연조대비 1.4% 상승해 MSCI 세계지수(4.8%)나 선진국지수(5.3%)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MSCI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선진국지수 대비 34.4% 할인돼 2006년 이후 최고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까지 세계증시 대비 한국증시 소외가 지속되고 있지만 3월에는 소외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본격화 되고 있는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한국증시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이는 정부 교체시기의 미온적 환율대응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환율 관련 불리한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의사를 피력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적극적인 환율대응이 기대되고, 지난 15~26일 G2O회담에서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를 합의했다”며 “일본은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1월 에너지 수입액 급증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엔화절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업종별 투자전략은 에너지, 경기소비재, 금융 섹터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 비중 축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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