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엑스가 내년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열고 한국 시장 매출확대에 나선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CEO)는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한국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과 인도 노선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한국·중국·호주·일본 등 4개 노선에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며 “내년에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신규 취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즈란 대표는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이미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미 부산 노선을 위한 비행기는 준비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여름 허가를 받아 취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2년 전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아즈란 대표는 “2년전 한국인 승객 비중은 25~3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매달 평균 40%, 성수기에는 60%에 이른다”며 “한국 내 성장을 위해 한국인 승무원 채용범위를 확대하고 한식 기내식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오는 2014년 까지 60%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상장계획 및 신규 거점 확보 계획도 설명했다. 아즈란 대표는 “에어아시아엑스를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항공기도 내년 7대, 2014년 7대 등 추가로 도입하겠다”며 하겠다”며 “발리, 푸켓, 방콕 등 기존 취항 도시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서울 등에서 직접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즈란 대표는 에어아시아의 티웨이항공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담당 영역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의 자회사로 장거리 노선을 전문적으로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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