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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친환경 마케팅, 전주페이퍼

폐기물 재활용해 전기 생산·판매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전주페이퍼는 연간 100만톤의 신문용지와 출판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신문용지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하고, 약 60만톤의 신문용지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또 제지업계 최초로 1995년부터 20여년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모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제지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존 벙커C유 사용 보일러를 우드칩 연료를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전용보일러로 개조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제지 공정에 필요한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유가, 전기요금 등의 에너지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투입된 500억원은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 절감 비용을 통해 지난 2~3년 동안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남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주페이퍼는 폐지를 재활용해 신문용지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폐기물(슬러지)을 소각하기 위해 공장 내에 소각로를 운영하고 있다. 연소 중에 생산되는 스팀을 제지 공정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감압터빈 발전기에 투자해 전력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폐수처리공정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면서 친환경 폐수처리 공정으로 전격 전환했다. 여기에서 하루 2만 4,000㎥의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1,0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폐수 발전설비(사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소각로에서 나온 재(Ash)도 재활용하고 있다. 제지 소각재로 만든 고화제(응고시키는 물질)는 물 흡수력이 좋고 살균작용이 뛰어나 인공토양으로 만드는 곳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연료인 우드칩, 폐기물 고형연료(SRF: Solid Refuse Fuel)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료를 생산하는 자회사도 운영 중이다.

수상소감-정명운 환경에너지본부장



제지·친환경 에너지社로 발돋움

전주페이퍼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산림 자원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폐지 재활용의 필요성을 인식, 1970년대부터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재활용 생산 시스템을 갖춰왔다. GR교과서용지 등 우리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정부로부터 친환경 우수제품으로 인증 받은 GR마크 인증 제품이다. 일부 사용하고 있는 천연펄프도 산림보호 인증 제품인 FSC 인증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

전주페이퍼의 주력 생산제품인 신문용지는 폐지를 95% 이상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 자원으로 모든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앞으로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지회사이자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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