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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 전문업체 경영악화 여전

효성·코오롱 상반기실적 하락·脫섬유 SK케미칼은 호전 화섬 전문업체와 탈 화섬업체간 상반기 실적이 명암이 엇갈렸다. ㈜효성과 ㈜코오롱 등 국내의 대표적인 화섬기업들은 상반기중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외 수요가 줄어들고 장기파업, 공장화재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화섬부문을 떨어낸 SK케미칼은 매출은 줄었지만 경상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당폭 늘어났다. 15일 효성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 2조1,242억원, 영업이익 1,936억원, 경상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은 11.1% 증가한 반면 경상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와 8.4% 감소한 것이다. 효성은 중전기ㆍ타이어코드 및 스판덱스 사업부문이 선전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파업으로 인해 이익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매출 6,533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경상이익 153억원을 기록, 매출은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2%, 경상이익은 1.3% 감소했다. 코오롱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설정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탈 섬유, 정밀화학 주력'에 나서고 있는 SK케미칼은 매출 3,853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경상이익 117억원으로 매출은 9.3% 감소한 반면 경상이익은 457%, 영업이익은 35.5% 각각 늘어났다. 이는 폴리에스터 사업부문 분리로 매출은 줄었으나 SK텔레콤 지분매각과 구조조정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된데 따른 것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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