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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연,국방부 연구기관 지정/민간연 위촉으론 처음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이 민간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위촉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고등기술연구원은 산하에 방산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방산관련 기초 및 응용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먼저 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약 5백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항공기, 유도무기 등에 사용될 첨단 자이로스코프 및 원격탐지용 레이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협의해 연구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관련기술 개발을 위해 석·박사급 연구원 8백여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설립초기부터 방산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기초기술이 뛰어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엔 비행체의 자세제어용 자이로스코프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고등기술연구원은 19일 상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연구센터에서 정부 및 방산관련 민간연구기관 책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위촉 연구기관」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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