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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사용자' 갤럭시S2로 갈아탈까?

삼성전자 '10만원+카드 선포인트' 보상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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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옴니아' 사용자들이 단말기 할부잔금 부담을 덜고 갤럭시S2 등 새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옴니아폰 사용자에게 삼성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선(先)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SK텔레콤에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옴니아 사용자들은 삼성 리빙프라자에서 삼성카드 발급과 동시에 선포인트와 지원금 10만원으로 할부잔금을 완납하고 새 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다. 현재 옴니아2 사용자들은 대부분 약정 잔여기간이 1년 안팎이며, 2년 약정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잔여액은 약 45만원 수준이다. 옴니아 사용자가 갤럭시S2로 교체할 경우 2년 약정 조건으로 올인원45 요금제를 선택하면 23만9,000원, 올인원55 요금제를 선택하면 1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 땡처리용" 비난 들끓기도= 하지만 초기에 재구매 조건 스마트폰이 갤럭시S2가 아닌 갤럭시S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공간은 삼성을 비난하는 옴니아 사용자 등의 독설로 들끓었다. 트위터 등을 이용해 기사에 올라온 댓글에는 “환불해줘도 속상했던거 보상 못받아 열불나는데 갤S로 갈아타 노예계약 또 2년 하라고?” “보상판매를 미끼로 한번 골탕먹은 옴니아 사용자를 갤S 땡처리 타겟으로 선택하다니…” “다시 돈 내고 삼성 단말기 재구매하라는 것” “55 요금제면 다른 스마트폰도 무료로 살 수있는데…” “삼성카드 발급 안되는 소비자들은 어쩌라고” “9개월만 더 버텨 삼성이란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등 쓴소리들로 넘쳐났다. 내달께 갤럭시S2 출시를 앞둔 시점이어서 가장 큰 불만은 “갤럭시S 재고정리용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 옴니아 사용자는 “우리를 삼성폰의 노예, SKT의 노예, 삼성카드의 노예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카드와만 연계한 보상방안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보상을 받으려면 적잖은 옴니아 사용자들이 삼성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가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지만 나머지 할부잔금은 삼성카드 이용액으로 포인트를 쌓아 갚고, 카드 이용액이 적으면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이미 다른 선포인트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면 새 카드를 만드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잔여 단말기 할부금 45만원 안팎= 윈도모바일 운영체계(OS)를 탑재한 옴니아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대항마로 지난 2008년과 2009년 고가에 출시했지만 77만명(KT와 LG유플러스의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포함) 가량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느린 구동속도와 잦은 결함, 삼성전자가 주력 OS를 안드로이드로 바꿔 금세 찬밥 신세가 됐고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에도 지지부진한 옴니아 보상 대책으로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왔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 1월6일 “옴니아 구매자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옴니아 고객들에 대한 견해가 잘 정리되면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지만 2개월이 넘도록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현재 옴니아2 사용자들은 대부분 약정 잔여기간이 1년 내외로, 2년 약정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잔여액은 약 45만원이다. ◇삼성전자ㆍSK텔레콤 서로 책임전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책임 떠넘기기도 옴니아 사용자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보상 프로그램을 SK텔레콤에 제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갤럭시S로의 교체는 처음부터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사업자(SK텔레콤)와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나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안은 기본적으로 이통사 약정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입장은 SK텔레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옴니아폰 판매주체인 만큼 이동통신사업자로서 개통 지원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K텔레콤측은 “삼성에서 자사의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옴니아폰 사용자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날짜 조율만 남아있던 상황이다. 삼성의 요청은 옴니아2 고객들이 안내를 받고 편리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주도해서 보상을 진행하는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특정 단말기에 대한 지원은 제조사ㆍ 가입자 차별 문제 등으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므로 이통사가 주도하거나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처럼 보상 프로그램의 주체 등을 둘러싸고 양자간의 입장이 달라 보상 프로그램이 언제, 어떤 내용으로 실시될 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속보팀 [ 새로 나온 ITㆍ가전제품을 보니…] 화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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