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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 인터넷, 과격단체 새아지트로 부상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미국내 소수인종을 혐오하는 그룹들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젊은 행동대원들을 모집, 폭력행위나 테러를 사주하고 있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95년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사건 당시 1개에 불과했던 인터넷상의 과격단체 사이트가 오늘날에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혐오그룹들은젊은 행동대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월드 와이드 웹(WWW)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백인우월주의 운동」이나 「창조주 세계교회」와 같은 과격 혐오그룹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
이중 창조주 세계교회는 최근 시카고 일대에서 소수인종들에 대해 총기를 난사, 한국인 학생을 포함해 2명을 숨지게 한 벤저민 스미스(21)가 회원으로 있던 그룹으로 스미스도 인터넷을 통해 인종혐오 그룹의 「전사」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혐오그룹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백인 청소년들을 집중적인 표적으로 삼고있다. 이에따라 증오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은 주로 15~24세의 백인계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심지어 9~10세의 어린이들도 끌어들여 단계적인 학습과 훈련과정을 거쳐 증오심을 쌓아나간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과격단체들의 인터넷 사이트는 학교나 가정, 교회 등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에게 소수인종들에 대한 증오감을 부추겨 외톨이가 된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흥분과 자극을 받게된다』면서 『이러한 범죄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속감과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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