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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9월 방송가는 드라마 대전

먼저 MBC는 사내 간판급 PD를 총투입, 9월부터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를 모두 새로 시작한다.먼저 9월13일부터 「마지막 전쟁」 후속으로 방영될 「여인의 야망」(극본 정성희, 연출 이승렬)은 50-60년대를 배경으로 격동의 세월 속에서 역경을 헤치고 제과, 식품업계의 정상에 서게 되는 한 여성기업인의 야망을 다룬 20부작 드라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의 목표를 의지로 관철하는 오뚜기같은 여성기업인 민국희역에 김혜수가 캐스팅됐다. MBC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새 수·목 드라마 「안녕 내사랑」(극본 조명주, 연출 이창순)을 방송한다. 불치의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게 될 이 드라마에는 「유행제조기」로 불리는 김희선과 안재욱이 연인역으로 출연한다. MBC는 이밖에 다음달 11일부터 「장미와 콩나물」에 이은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당신을」(극본 박지현, 연출 이진석)을 시작한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다양한 사랑법과 세대간의 갈등을 다루게 될 새 주말드라마에는요즘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채림과 감우성,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SBS는 다음달 6일부터 새 월·화 드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극본 서영명, 연출 문정수)와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누구시길래」(극본 윤정건, 연출 곽영범)를 동시에 시작한다. 「고스트」 후속인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참된 가족과 부부사랑의 해법을 찾아보는 드라마로 네 자매의 각기 다른 부부관과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연수가 출산후 방송에 첫 출연하며 김혜선-정재환, 오연수-차승원, 이혜영-허준호, 강성연-이종원이 각각 네쌍의 부부 또는 연인으로 등장한다. 「약속」 후속으로 방영되는 일일드라마 「당신은 누구시길래」는 작은 일에 웃고울며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을 진솔하게 조명한 드라마로 이제니, 김현수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KBS 역시 드라마 전쟁에 뛰어든다. 이승연의 출연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2-TV의 새 월·화 드라마 「초대」가 이승연 대신 이영애의 전격 교체투입 결정에 따라 다음달 20일로 앞당겨 방영된다. 서로 다른 순결관과 결혼관을 가진 세 명의 여주인공역으로 이영애, 추상미, 김민 등이 출연, 스토리를 끌고나간다. KBS는 또 드라마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봄 개편 이후 폐지됐던 수·목 드라마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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