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6%(1만2,500원) 오른 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삼강이 LFD 인수로 그룹내 식품 사업의 주요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오는 10월 1일 LFD를 1대 0.013의 비율로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LFD는 편의점에 김밥ㆍ도시락ㆍ샌드위치 등 편의식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으로 롯데삼강의 외형이 확대되는 한편 신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편의식품 사업 품목을 늘리고 거래처를 확대하는 한편 물류비 등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그룹차원에서 롯데삼강의 외형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그룹 내 식품회사를 추가로 인수합병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도 “LFD의 매출액 대부분이 호텔롯데, 세븐일레븐 등 계열사에 집중돼 있지만 이번 합병으로 비계열사 납품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삼강의 신규사업인 식자재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공유지ㆍ빙과 전문업체였던 롯데삼강이 최근 3년간 롯데쇼핑 식품사업본부, 파스퇴르유업 등을 인수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 식품사업의 통합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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