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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장중 한때 111.10엔

일본 엔화가 장 중 한 때 달러 당 111.10엔까지 오르는 등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엔화는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감 등을 배경으로 오후 한 때 달러 당 111.10엔까지 치솟아 올해 도쿄시장에서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서방 선진 7개국(G7)이 유연한 환율을 촉구한 성명을 발표한 뒤 지난 22일 도쿄시장에서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111.37엔)를 갈아치운 것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23일 런던시장에서 한때 110엔대로 진입한 적이 있다. 일본 재무성의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관은 이날 “엔고가 지나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움직임을 견제했으나 해외시장의 엔고 흐름과 일본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미국계 펀드들을 중심으로 엔화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급등세가 이어져 한 때 유로 당 126.90엔으로 거의 3주만의 최고 시세를 보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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