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6일 전일보다 0.03%(0.63포인트) 상승한 1,980.8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탓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수정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와 최근 이어진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며 1980선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나갔다. 다만 이날 오후로 예정되어 있는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형성되며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이 제한됐다.
이날 개인은 639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589억원 순매수 했다. 기관은 73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금유업, 증권, 보험, 건설업, 통신업, 유통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종이목재,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고, 신한지주와 삼성화재는 나란히 1% 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도 소폭 올랐다.
반면 MSCI 지수 편입을 마친 삼성에스디에스는 8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4% 넘게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POSCO,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도 1% 내외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0.18%(1.00포인트) 상승한 547.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원익IPS가 2~4% 대로 상승했고, 파라다이스와 동서, CJ E&M도 올랐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메디톡스는 1~2%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106.50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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