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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재테크] 한나라당 김형오의원
입력1999-04-14 00:00:00
수정
1999.04.14 00:00:00
양정록 기자
『작년에 들어온 후원금 9,500여만원은 지역구 국민은행에 예치했는데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한나라당 김형오(52)의원은 14일 『의정활동비 한달 평균이 1,000여만원에 달해 이같은 후원금액수로는 어림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부정선거방지법 제정당시 개인연설의 무제한 자유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초안을 담당한 그는『경남고 동문 등 친한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1년에 2,000여만원 가량을 도와주고 있으나 들어 갈데가 많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영도 선거구 출신인 金의원은 『부정선거방지법 제정의 목표가 돈은 묶고 말은 푼다고 했으나 최근 재보선에서 돈을 푸는 듯한 분위기를 보여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도 중요하지만 돈이 안들어가는 선거문화 정착과 동시에 돈이 없어도 참신한 인사들이 등용할 수 있는 여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하직원들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찾아가 의리를 중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경사에 앨범을, 조사에는 향초를 각각 준비하고 있는데도 불구, 많은 돈이 들어가 현재 3·3·3 후원회 운동계획을 수립, 5월중에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3·3운동이란 300명의 공식후원회원으로 부터 매월 3만원씩 지원받아 1년에 3번정도 이들과 조찬세미나 등 이벤트를 가지는 것으로 도와주는 사람들과 도움을 받는 의원간 만남의 행사라는게 金의원측의 설명이다.
金의원은 지금까지 세번이나 후원회를 개최했는데 지난 96년에는 금난새 수원시향 지휘자를 초청, 콘서트의 밤을 연데 이어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북한작가들이 편집한 남북공동사진전을 포함, 의정활동 사진전을 개최했다.
미래사회정보생활이사장으로「디지털정치인」으로 불려 국회내 정보통으로 알려진 그는『영도구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타운으로 키우겠다』며『이를위해 정부측과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지난번 국감에서 수사기관들의 불법 감청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시민단체로 부터 「국감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된 그는 한나라당 어업피해 실태조사단장으로 한일어협으로 인한 부산지역 어업계의 대책마련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통령 정무비서관 등을 거쳐 지난 92년 14대때 정계, 당 기조위원장과 사무부총장 등을 지낸뒤 현재 한나라당 정보통신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전자민주주의로 경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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