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점진적 상승장세 전략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주식시장이 조정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 증시에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우지수 8,000선과 나스닥지수 1,300선이 지지선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울증시는 안정을 되찾은 데 이어 점진적인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서울증시의 준거가 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금리동결과 함께 CEO(최고경영자) 서명작업이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두번째로 지난 15일 발표된 국내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인 것도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서울증시 내부적으로도 700선을 중심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커져 향후 장세의 '위험'이 현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요인들이 증시 안정을 도모하면서 상승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유하고 있는 조흥은행과 아시아나항공을 더 가지고 있기로 했다. 당장 크게 오르지 않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의 고비가 될 740선 안팎까지는 보유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지난 주까지 주식보유에 따른 위험이 더 큰 상황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주식보유에 따른 위험은 현격하게 줄어든 대신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가 언제를 투자시점으로 삼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 안정이 서울증시의 '보약'=차별화냐 동조화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한ㆍ미 증시의 흐름은 근본적으로 동조화의 흐름이 더 크게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정국면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미국 증시가 안정되느냐 혹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서울증시도 일희일비했다. 하지만 차별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서울증시가 '나홀로' 독립하는 것은 어려울 지 모르지만 미국증시가 안정될 경우 서울증시가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동조화의 모습이지만 부분적인 차별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증시 안정 전망의 이유=미국 증시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을 '위기의 순간'에 지켜냈다는 점이 미 증시가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가장 큰 근거가 되고 있다. 회계부정이나 금리정책, 기업수익 둔화가 이미 미국증시에서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 '노출된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회계부정 때문에 추진된 대표이사의 재무제표 확인서명 절차를 무사히 넘김으로써 '불신의 위기'를 잠재운 것이 의미 있어 보인다. 또 금리정책이 동결로 결정돼 단기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변했을지라도 '경제위기가 심각하지 않다'는 통화당국의 의지는 확인됐다. 기업수익 둔화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이제부터는 언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는지, 기업실적이 호전되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는 지 등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증시도 740선까지 도약할 듯=서울 증시도 미국증시 안정을 바탕으로 더디지만 의미 있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660선에 비해 벌써 5% 넘게 상승한 상태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유야 어떻든 상반기 실적은 쾌조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증시가 안정된다면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도 그만큼 손쉬워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지난 주까지 가슴 졸이며 바라보던 서울증시에 대해 이번 주부터는 보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도 될 것 같다. 위험이 줄어든 만큼 이제부터는 어느 시점에 주식을 살 것인지,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적절한 시점에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교체매매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영훈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