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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국대주변 땅값 급등/“학생편의시설 예정지” 투자 몰려

◎연초보다 평당 최고 80만원 올라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단국대 신축부지와 분당선 지하철 단대역 일대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단국대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편익시설이 들어설 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환승역으로 이용할 단국대역 예정부지 주변 땅의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신축중인 단국대 주변 땅 값은 올 상반기 평당 1백50백만원에서 최근 2백20만원까지 올랐다. 학교에서 단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접한 임야와 준농림지의 땅값은 평당 1백80만∼2백20만원에 이른다.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땅도 평당 1백50만∼1백80만원선이다. 이곳은 올초 80만∼1백만원선에 불과했다. 학교주변 땅은 대부분 임야와 준농림지다. 학교 신축공사 시작과 함께 이 땅의 토지분할 작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1백80평 미만의 필지로 분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용인군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은 90평미만의 땅만 살 수 있지만 이 경우 90평 미만으로 분할된 땅을 두필지씩 구입하거나 일시적으로 주소를 옮기고 매매하고 있다. 토지 분할이 이뤄지면서 거래도 활발하다. 매매가 가능하도록 분할된 토지 매물이 많은데다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세청이 토지거래에 대한 조사를 나온데다 농지전용이 어려워지는데도 거래가 꾸준한 것은 학교주변 땅을 대지로 바꿀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주변에 학생들을 위한 편익시설이나 임대주택이 들어설 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곳 땅의 투자가치가 부각되면서 외지인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부동산랜드 정희목씨는 『최근 땅 매입을 위한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일주일에 10여명에 이른다』며『98년 학교가 문을 열면 학교 정문 주변 땅값은 평당 5백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역이 들어설 수지면 죽전2리 땅 값도 치솟고 있다. 올초 평당 4백5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평당 5백만∼6백만원을 호가한다. 물론 단국대역 바로 주변 땅값이다. 이 곳은 공사중인 광주∼용인수지간 4차선 도로가 지나가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또 죽전리 주변에 현대, 동성아파트 등 1만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단국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할 아파트 주민이 이 곳에 형성될 상권의 배후가 된다. 부동산중개업계는 단국대가 문을 열었을 때 학교주변의 유동인구와 죽전리 일대 아파트 주민들을 감안하면 임야나 준농림지에 관계없이 땅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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