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12일 공개한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수출 기상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 9월 이후 목표 기준금리를 0.5∼0.75% 내외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외환 보유고 축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미국 고용·소비시장의 회복과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 영향은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과 기계는 금리상승이 저유가와 맞물려 미국 농업·광업·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가전과 반도체는 금리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미국 시장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는 금리 상승이 신차 구입을 위한 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신차 구입 수요가 많은 데다 현지 대부업체 간 경쟁으로 금리 효과가 상쇄돼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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