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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車시장 토종-해외파 대결 가속
입력2002-10-17 00:00:00
수정
2002.10.17 00:00:00
R&D·생산기지화 한국車메카 부상 전망도■ GM대우차 본격 출범
GM대우차(GMDAT)가 17일 출범함에 따라 국내 자동시장은 르노삼성 등 해외 업체와 현대ㆍ기아차 등 토종세력간 국내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GM이 대우차를 전세계를 겨냥한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한국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차는 지난 8월7일 'GMDAT' 명의로 페이퍼 컴퍼니가 설립됐으며, 17일부터 대우차의 인력과 자산을 이관 받아 이달말쯤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내수시장 춘추전국시대 돌입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2005년까지는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우선 내수 부문에 치중한 다음 점차적으로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11월 중순께 누비라 후속인 'J- 200(프로젝트명)'을, 내년 11월 마티즈 후속인 'M-200'을 출시하는 한편 2005년 중ㆍ대형차인 레간자ㆍ매그너스 후속 모델을 내놓는 등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둬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게다가 르노삼성차도 대규모 투자와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온 현대ㆍ기아차(지난해 점유율 75%)는 어느 정도의 시장 침식은 각오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전략적 생산ㆍR&D 기지로 육성
GM 본사는 GM대우차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경우 아ㆍ태지역 등 전세계적인 전략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부평 기술연구소는 미국 본사, 독일 오펠사 등 3곳만 담당하는 핵심기술 연구를 맡게 된다.
래리 재너 수석 부사장은 "GM의 파워트레인 박스나 엔진 등 첨단 기술을 대우차도 활용토록 하고 부평 공장의 '패밀리1' 엔진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 다른 해외 공장에서 생산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잔존법인 어떻게 되나
기존 대우차의 본거지인 부평공장의 경우 2004년 상반기에, 2공장은 2005년에 2교대로 가동키로 함에 따라 2005년 말에는 GM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버스공장은 지난 8월 영안컨소시엄이 대우차측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군산공장 상용라인은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독자 운영하며 원매자를 찾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우차 잔존법인은 GM의 인수에서 제외된 해외생산법인 14곳과 판매법인 20곳의 매각과 독자생존, 청산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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