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액이 세계교역 둔화와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423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이는 올들어 5개월째 감소세로 갈수록 감소폭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이번달 3.3% 줄면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미국수출도 7.1% 줄어 2개월 연속 부진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 일본, 아세안 등지에서도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의 현지생산 증가에 힘입어 32.6% 크게 늘었고 홍콩도 12.2% 증가했습니다.
한편 5월 수입액도 주요 원자재의 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하면서 360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2012년 2월 이후 40개월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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