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값 낮추니 매출 급증 삼성·LG·대우 등 작년 比 최고 5배 늘어…이레전자등 중견社들도 가격파괴 가세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전자업체들이 디지털TV ‘가격파괴 특수’로 즐거운 비명이다. 당초 업계 일각에서는 급격한 가격인하로 채산성 악화를 우려했지만 판매량이 폭증하면서 ‘박리다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부터 42인치 PDP TV 가격을 400만원대에서 299만원으로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3,500여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도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LCD 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 PDP TV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늘어났으며 이달 들어서도 판매실적이 늘고 있다. LG전자 역시 가격인하의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PDP 가격이 인하되면서 지난 5월까지 매달 전년동기 대비 300% 이상씩 판매량이 늘었고 6월 들어서도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파괴에 따른 디지털 TV 수요확대는 중견업체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PDP TV의 경우 이트로닉스의 인켈사업부가 지난 9일부터 대림산업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42인치 PDP TV(SD급) 100대를 198만원에 100대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해 대부분을 판매 마감시켰다. LCD TV는 이레전자가 지난 4월부터 32인치 LCD TV를 당초의 219만원에서 199만원으로 인하해 팔면서 30인치급 LCD TV 100만원대 시장이 열렸다. 입력시간 : 2005/06/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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