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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종 광고기획·제작 BM사 대표(광고인)

◎「샐리의 법칙」·「미씨」 유행어 창조/94년엔 CLIO 심사위원 맡기도「창의성의, 창의성에 의한, 창의성을 위한 광고.」 최근 린나이 부엌가구 카탈로그를 제작, 견본품이 품절될 정도로 업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광고기획·제작사인 BM사 이호종 대표(37)의 모토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새롭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순수한 광고쟁이로 말이지요.』 이대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광고대행사인 동방기획에서 국내 최연소 제작부국장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 큰 장인이라는 뜻의 BM(Big Masters)사를 설립, 1년정도 지나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회사로 일궈냈다. 업계에서 드믄 해외유학파로 세계 유명 광고프러덕션업체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이대표는 지난 94년 광고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CLIO 세계광고제에서 국내최초로 예선 및 본선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가 되는 등 이 바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CLIO 부회장이 연말에 열리는 96 클리오대회에 작품들을 꼭 출품하라고 특별 권유할 정도이다. 국내 처음으로 「샐리의 법칙」「미씨」라는 용어를 창조하기도 했던 이대표는 『BM을 대형회사로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15명 정도 각 분야의 최고 엘리트 멤버로 작품을 잘 만들고 싶은 생각뿐이다』며 「쟁이정신」을 재차 강조한다. 전사원(12명)에게 연봉 1억원을 안겨 주고 싶다는 이대표는 『이런 바람이 조만간 실현되기를 바라며 팀장급은 현재 절반정도 수준은 된다』고 귀띔한다. 그는 또 기업공개를 목표로 동료들에게 자신의 지분을 나누어 주며 수익의 일부를 분배, 상하개념이 아닌 동업자정신으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BM의 목표는 국내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는 이대표, 그리고 그를 보좌하고 있는 11명의 구성원들에게서는 프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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