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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ㆍ동부도 기업도시 추진의사

정부, 삼성엔 협력社 입주방안등 마련 요청

정부와 재계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 프로젝트와 관련해 삼성과 LG그룹 외에 금호ㆍ동부 등도 추진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4대 그룹 외에 금호와 동부그룹이 물류와 반도체 사업 등 분야에서 기업도시를 만드는 데 대해 긍정적인 의향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도시가 삼성 등 규모가 큰 일부 그룹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중견 그룹도 소규모 자족도시 형태로 꾸려나간다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단순 산업단지보다 훨씬 이로운 경영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그룹의 경우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호남 지역에 기업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도시가 만들어질 경우 주체가 되는 대기업에 협력업체들을 동반 입주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례를 원용해 협력업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광범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전경련 등 재계가 요청한 기업도시 관련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재계가 요청한 동일인 여신한도 적용 배제 등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총액출자제한제도에서 예외를 적용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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