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은 1ㆍ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3조8,879억원, 영업이익이 34% 늘어난 4,40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를 6% 가량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1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이라며 “부유식 원유ㆍ가스 생산설비(FPU), 드릴쉽 등에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해양수주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드릴쉽 23기 가운데 11척이 인도되면서 매출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또 2분기 내에 나이지리아의 EGINA FPSO사로부터 컨테이너 7척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수주 전망도 밝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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