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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수출금융 확대

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수주활동도 지원한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플랜트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플랜트 수출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이란 등 중동국가 중앙은행 및 국영기관과 금액ㆍ조건 등을 명시한 대출한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출한도계약이 체결되면 이 한도내에서 수출입은행이 국내 플랜트 업체들에 자금을 대출하되 중동 산유국의 중앙은행이나 국영기관이 대출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 또 중동국가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한 플랜트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경제협력기금(EDCF) 및 수출금융을 동시에 제공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통상 EDCF 자금 지원규모는 건당 2,000~3,000만달러를 넘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 규모가 이 금액을 웃돌 경우 수출금융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동 산유국 정부가 지급 보증을 서지 않더라도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스 대출 지원규모를 지난해의 3억5,000만달러에서 올해는 8억달러로 확대된다. 정부는 중동 산유국정부와 협상을 통해 에너지 구매 확대를 조건으로 국내 업체에 대한 플랜트 발주를 확대하도록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등 23개 기업과 KOTRA,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날 플랜트산업협회 창립 총회를 갖고 해외 플랜트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문재,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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