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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업그레이드] 저축銀 고배당에 "투자관심"
입력2002-08-18 00:00:00
수정
2002.08.18 00:00:00
저축은행 고배당에 "투자관심"
작년 6社 10%이상 실시… 일반기업보다 높아
저축은행의 내실이 다져지면서 상장 저축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되거나 등록된 저축은행은 모두 12개사. 이들 가운데 지난 회계연도(01.7~02.6)에 총 11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이 중 6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배당을 실시한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상장기업에 비해 훨씬 높은 최소 10%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높은 배당을 실시한 곳은 푸른상호저축은행으로 주식10%, 현금 15%의 배당을 실시했고 한국과 부산저축은행이 각 20%, 서울저축은행 15%, 진흥과 신민저축은행 10% 안팎의 배당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은 또 내년 순익 전망치를 최고 400억원까지 잡는 등 올해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다음 회계연도에도 대부분고율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의 대규모 이익을 바탕으로 현대스위스, 프라임저축은행도 새롭게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에 있어 상장ㆍ등록 저축은행 수는 올 연말 이후 2~3개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받쳐주는 만큼 이들 저축은행의 주가도 힘을 받았다.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한 푸른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월 9,500원대였던 주가가 5월에 2만7,4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도 올초 4,000원대 안팎에서 거래되던 것이 지난 5월 중순 1만1,600원으로 3배가량 상승한 이후 1만원대를 중심으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진흥, 서울, 신민저축은행 등도 지난해 말보다 1,000~2,000원정도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저축은행의 관계자는 “저축은행 주식이 지난해 보다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 저축은행들이 내년 실적을 올해보다 최고 2배 이상 늘려잡고 있는 등 영업환경을 낙관하고 있어 앞으로도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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