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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9개 주채권은행에 주의공문
입력1999-05-11 00:00:00
수정
1999.05.11 00:00:00
최창환 기자
금융감독원은 5대 그룹을 포함한 64대 주채무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도 이행상태 점검을 소홀히 한 9개 주채권은행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9개 주채권은행은 조흥,한빛, 제일,서울,외환,신한,산업,하나,주택은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5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제일·외환은행은 자산재평가를 포함한 부채비율 감축을 인정하거나 외자가 실제로 입금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실적으로 잡아주는 등 점검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으며 여타은행들도 역시 자산재평가를 인정해주거나 각종 증빙서류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제재가 아니라 앞으로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환기한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도 이행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감위는 지난 4월 26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 정·재계와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주채권은행들이 기업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향후 점검소홀, 계획 미이행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이 발견될 경우 구조조정 전담임원은 물론 사안에 따라 은행장까지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창환 기자 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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