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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열기 저조에 콘도업계도 곤혹
입력1998-11-08 00:00:00
수정
1998.11.08 00:00:00
금강산 관광 열기가 예상외로 저조하자 금강산 연계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기대했던 콘도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IMF 사태이후 고객이 크게 준 콘도업계는 출항지인 동해와 인접한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출항전 1박과 다양한 이벤트를 연계해 금강산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구상이었지만 저조한 열기에 상품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영동고속도로 부근에 콘도를 운영중인성우리조트는 금강산 관광에 앞서 이곳에서 숙박할 수 있는 `1박 패키지'와 북한음식세트로 구성한 `식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성우리조트는 이와함께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북한 영상물 상영과 민속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금강산 이벤트를 구상했으나 금강산 열기가 일어나지 않아 고민중이다.
일단 상품 판매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이 상품을 찾는 고객이 없고당분간 그다지 인기를 모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수의 고객만을 위해이런 상품과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겠냐는게 성우리조트의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한화리조트를 운영중인 한화국토개발도 당초 금강산 출항과 맞물려 금강산관광과 콘도 숙박을 묶은 연계상품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의외로 금강산 붐이 일지않자 상품 출시 자체를 보류하고 있다.
"일단 좀 더 두고 봐야겠다"는게 한화국토개발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강원도 지역 많은 콘도업체들이 금강산 연계 상품을 계획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열기가 없어서야 선뜻 상품을 내놓을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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